연애와 결혼 culturehunter 2021. 5. 5. 11:02
세상 모든 것이 불평등하다지만 연애시장만큼 편중된 곳도 없다. 남과 여가 만나는 연애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이 지배하는 곳이다. 남과 여는 세상에 절반씩을 차지하고 있건만, 있는 자는 연애사업에 바빠 365일 연중무휴로 몸이 두 개라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왕성한 애정남으로 살아가는 반면, 없는 자는 크리스마스나 여름 휴가 때도 혼자 방바닥만 긁고 있는 것이 연애의 현실이다. 세상의 절반이 여자라더니, 또 세상에 널린 게 남자들이라더니, 짚신도 다 짝이 있는거라더니 왜 그 흔한 연인들 중에 내 짝만 없는 걸까?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불꽃이 튀고 옷깃만 스쳐도 썸 타는 남녀들, 오작교의 도움 없이도 잘만 만나던데, 왜 현실 속의 연애는 그렇게 힘들기만 한 걸까? 화려한 싱글보단 소박한 듀엣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