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번 만남으로 남심을 사로잡는 여성들의 대화 기법


남녀 관계는 처음 3번이 중요하다. 이 세 번의 만남을 통해 계속 갈지 아니면 끝을 낼 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미친연애TV의 최정 유튜버는 여자는 남자와의 최초 3번의 만남에 모든 걸 걸으라고 충고한다. 

남자들은 세 번까지는 탐색 과정으로 마음에 들지 않아도 여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네 번째부터는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를 만나지 않기 때문이라 한다. 그 남자로부터 네 번째 연락이 왔다는 것은 어쨌든 당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뜻이다. 


강변에서-춤추는-한쌍의-남녀
춤추는-남녀


따라서 오늘은 최정 유튜버의 책 『미친연애2』에 수록된 연애 최초 3번의 만남 동안 남성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여성들의 대화 기술과 정민호 작가의 『착한 연애』에 수록된 남녀를 떠나 기본적인 연애 대화법의 핵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첫 만남, 리액션이 관건

남자가 여성과의 첫 만남에서 주시하는 것은 첫째도 외모, 둘째도 외모, 셋째도 외모이다. 첫째 만남에서 여성의 외모를 빼놓고 남성들의 관심사를 논한다는 것은 현실 연애가 아닌 교과서 연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많이 본다. 

하지만 얼굴만 예쁘면 만사 오케이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대화를 하는 중에 느껴지는 여성의 인간미와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여성을 계속 만날지 아니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여성으로 대할지 결정을 하게 된다.

첫 만남에서 남자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여자는 어떤 여자일까? 바로 아래 예처럼 리액션 제로에 무반응 여성이다. 

여: 취미가 뭐예요?
남: 행글라이딩이요.
여: 그거 위험한데
남: 혹시 요새 따로 듣는 음악 있으세요?
여: 음악을 안 좋아해서.
남: 영화 〈미나리〉를 보셨어요?
여: 요새 영화 볼 시간이 통 없어서.
남: BTS의 뮤직비디오 〈다이너마이트〉 혹시 보셨어요?
여: BTS를 별로 안 좋아해서요.
남: 운동은 좀 하시나요?
여: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워요. 맨날 회사와 집만 오가서.


남자는 뭔가 여자와 대화할 거리를 만들려고 이것저것 열심히 시도해 보는데, 여자는 남자의 대화를 이어 받지 않고 도저히 여자의 영혼을 느낄 수 없는 건조한 대답만 오가고 있다.

대화란 일종의 패스와 같다. 농구와 축구를 할 때 서로 패스를 하며 사이좋게 골대로 향하듯이 서로 주고받는 맛이 있어야 대화가 산다.

특히 남자가 원하는 대화는 대화를 통해 남자가 우쭐할 수 있도록 남자의 독무대를 만들어 주는 대화 방식이다. 

다음 대화를 보면 이전 대화와 차원이 다른 수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 취미가 뭐예요?
남: 행글라이딩이요.
여: 어머나~ 어쩜 그거 타는 남자들 너무 멋있던데. 타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남: 햇수로 3년 됐어요.
여: 그럼, 정말 잘 타시겠네요^^
남: 그렇게 잘 하는 정도는 아니예요.
여: 어머, 겸손함까지


남자들이 소개팅을 수사놀이처럼 생각한다면 보통 여자들은 리액션이 좋다고 하면 질문 주고받기 게임처럼 남자 질문에 잘 대답하고 적당히 호응을 잘 해주는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리액션이란 남자를 그야말로 비행기에 태워 태평양 상공을 날아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신나고 들떠서 마음껏 떠들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주는 일종의 설치예술이라 볼 수 있다.




다음 비교 사례를 보면 리액션이 좋은 대화와 그렇지 못한 대화의 예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남: 어떤 형의 남자를 좋아하세요?
여: 착한 남자요. 그쪽은 어떤 여자를 좋아하세요?
남: 저는 가정적인 여자를 좋아해요.
여: 어. 그렇구나.


위의 대화를 보면 마지막 부분 여자가 대답하는 순서에서 대화가 끝이 난다. 이렇게 중간에 대화가 끊기는 대화 형태는 매우 남자를 당황케 하는 대화 방식이다.


여: 어떤 여자형을 좋아하세요?
남: 가정적인 여자요.
여: 저 진짜 궁금해서 꼭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물어봐도 괜찮아요?
남: 예, 물어보세요.
여: 가정적인 여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하하
남: 하하 글쎄요.
여: 남자들의 로망이 가정적인 여자잖아요. 저도 이번 기회에 좀 배워보려고요~


위 대화에서는 여자가 남자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대화가 계속 이어져 네버엔딩 스토리로 나갈 수 있게 물꼬를 터주고 있다.

그리고 마치 여자가 남자의 이상형이 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남자에 대한 호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연애에서 리액션이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남자가 신나서 떠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있다. 남자들은 자기가 한참 신나서 이야기 하고 여자가 재미있게 잘 들어주면 그 시간을 매우 보람 있게 여기게 된다. 

따라서 처음 남자를 만나는 자리에서는 무조건 남자의 말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애교 섞인 리액션을 선보이라. 그러면 남자는 당신에 대해 좋은 호감을 갖게 될 것이다. 

 

 

 

 

 

두 번째 만남, 보다 진척된 관계를 선보여라

두 번째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은 첫 번째 만남이 순조로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두 번째 만남에서 여성은 어떻게 하면 연속 득점을 올릴 수 있을까?

 

 

첫째, 이미지 메이킹은 첫 만남의 연장전이라고 생각한다

화장과 옷차림, 머리스타일 등에서는 첫 만남 때 보여주었던 분위기에서 크게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남자가 당신에게 좋은 첫인상을 갖게 됐는데, 굳이 더 예뻐 보이려는 욕심으로 쓸데없는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남자는 여자의 조명발과 화장발에 약하다. 남자들이 여자를 볼 때 깜짝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세수하고 난 여자 친구의 눈썹이 없다거나 화장을 지운 얼굴이 평소 얼굴과 전혀 다를 때이다. 

남자의 입장에선 여자의 화장술과 꾸미는 기술이 변신 기술에 가깝다고 본다. 남자들은 다른 분위기로 메이컵을 한 같은 여자를 딴 여자로 착각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니 남자가 여자의 얼굴이 익숙해 질 때까지는 초반 이미지를 살짝 포인트만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외모를 가꾸라.

 

 



둘째, 행동에 있어서는 소개팅 2차전이 아닌 진척된 관계 모습을 선보여라

남자들이 여자와의 두 번째 만남을 가질 때는 여자에 대해 보다 친해지고 더 많이 알기 원하는 마음으로 나온다.

그런데 여자들 중에는 소개팅의 연장전 입장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남자한테 관심이 있는 건지 공짜로 밥 먹고 노는 것이 좋아서 나온 것인지 헷갈리는 여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째 만남에서는 여자도 남자에게 확실한 표현을 해 주어야 한다. 첫 만남보다 더 진척되고 더 발전된 만남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최정 유튜버는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함께 음식을 먹을 때 음식을 접시에 담아 준다거나 컵에 물을 따라준다거나 하면서 애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면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그 남자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여: 정말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것 같아요.
남: 제가 아무 것 안 가리고 다 잘 먹는 스타일이에요.
여: 저도 음식 맛있게 먹는 남자 스타일 좋아해요.


여: 책을 읽고 계시네요? 어떤 분야 책이에요?
남: 경제 관련 자기계발 분야 책이랍니다.
여: 어머, 저도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남자를 좋아해요. 

좋아한다는 표현을 이렇게 막 써도 되나 싶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간접적으로 에둘러 표현해서는 잘 알아듣지 못한다. 그렇다고 직접 대놓고 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이 정도로 에둘러 표현하는 정도라면 좋아한다는 것을 충분히 표현해도 무방하다. 

최정 유튜버는 이와 같은 방법을 연애의 ‘밑밥 던지기 기법’이라 말하면서 남자가 좋아하는 다양한 것들을 변형시켜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실전에서 연습하라고 말하고 있다.

 

 



 

세 번째 만남, 말 실수를 조심하라!

두 번째 만남까지 잘 가졌다면 남자는 여자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이 정도 관계가 진척되면 문자로 안부를 먼저 물어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지면 서로 어느 정도 친밀해지고 대화의 공감대를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에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다. 

특히 술자리가 동반된다면 요주의가 필요하다. 쓸데없는 말을 해서 두 번 만남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친밀하면서도 약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입장에 대한 선명함이 필요하다. 약간의 내숭은 아직도 유효하다. 

세 번째 만남에서는 여자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 말이 남자에게 부정적 인상을 심어주기 쉬운 시기이다. 예를 들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평소 자신이 생각하던 것들이 그대로 불쑥 튀어나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전 남자 친구 사귀게 되면 아빠한테 먼저 보일거예요.”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머니죠.”
“남자들은 콤플렉스가 심한 것 같아요.”
“난 결혼을 원하지 연애는 별로예요.”
“결혼 후 박사 과정을 밟고 싶어요.”

이러한 말들은 별 말이 아닌 것 같아도 남자가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 부담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들이다. 이러한 말들은 남자가 유도심문을 해도 넘어가서는 안 될 말들이다.

또한 세 번째 만남 정도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남자의 스킨십 시도가 있을 수도 있다. 이때도 확고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다. 막무가내식 거부 의사 표현과 무안주기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 

 

 

 



연애대화공식: 관심(집중)+공감대+유대감=호감 & 매력

연예칼럼니스트인 정민호 작가는 그의 책 『착한 연애』에서 연애대화의 공식을 위와 같이 정리했다. 즉 대화의 한 주제에 관심과 집중을 나타내며 공감대를 느끼고 서로 밀접히 연결되었다는 공통된 느낌인 유대감을 공유하면 서로에 대한 호감도와 매력도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먼저 관심과 집중면에서 좋은 대화와 나쁜 대화 사례를 살펴보자.


남: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여: 피자를 좋아해요.
남: 책 읽는 것도 좋아하세요?


남: 어떤 음식을 좋아하세요?
여: 피자가 좋아요.
남: 피자라면 어떤 피자를 좋아하세요?
여: 콤비네이션 피자를 특히 좋아해요.


위의 첫 사례는 대화의 초점이 흩어져서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음식 얘기에서 독서 얘기로 주제가 분산되고 있다. 좋지 못한 방식이다. 이런 식의 대화를 하면 하루 종일 이야기를 나눠도 깊이가 없는 단편적인 사실만 나열하기 때문에 지루함만 느끼게 될 뿐이다.

하지만 두 번째 사례에서는 음식과 피자라는 주제에 관심을 집중하여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런 대화에서는 최소한 무언가 얻을 것이 있는 영양가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공감대와 유대감을 살리는 대화란 어떤 대화일까? 

공감대와 유대감은 서로 엇비슷해 보이면서도 약간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 공감대란 다른 사람의 감정과 의견과 주장 등을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껴보는 것을 말한다.

유대감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공통된 느낌을 말한다. 하나의 공동체 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연애에서 필요한 대화 방식은 공감대와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서로 다른 이견과 관점의 차이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


여: 취미가 뭐예요?
남: 독서를 좋아해요.
여: 남자가 독서보다는 운동처럼 활동적인 취미를 갖는 게 낫지 않아요?(비공감)
남: 몸 쓰는 것보다 머리 쓰는 것이 고차원적이죠.(비유대감)


여: 취미가 뭐예요?
남: 독서하는 걸 좋아해요.
여: 어머, 지적 활동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저도 독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공감대)
남: 저는 특히 소설류를 좋아해요.
여: 어머, 저도 소설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유대감)


처음에 남과 여가 만났을 때는 어색한 분위기와 썰렁함으로 감정적인 거리감을 좁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심(집중)과 공감대와 유대감을 강조하는 대화를 지속하다 보면 어느새 서로 많이 가까와져 어색한 감정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서로 통한다는 느낌, 서로 잘 맞는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별로인 사람도 자꾸 만나서 관심과 공감을 나타내고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리액션을 하다보면 처음에 보이지 않던 매력과 호감이 증진되고 서로 대화를 즐기는 관계를 느끼게 될 것이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연애를 위해 대화를 할 때는 서로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아라. 그리고 서로의 입장에 공감을 나타내는데 보다 적극적이 되자. 그리고 서로 유대감을 자주 느낄 수 있도록 공통 소재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 


오늘은 남과 여가 처음 만나 세 번째 만남까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 여성의 관점에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남녀의 오해 없는 의사소통을 위해 연애 대화 기술의 가장 기본 원칙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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