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못 하는 여자, 애인 없는 10가지 이유


연애에 관심을 끊은 상태도 아니고 남자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모태솔로이거나 오랜 기간 연애휴업 상태에 있는 여성들이라면 혹 자신에게 연애를 방해하는 심리 장벽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자.

연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가 있는 반면 연애하기 힘든 심리도 있는 것이다. 연애를 방해 하는 이 심리적 장벽은 연애를 할 때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못쓸 마음의 병이다. 


남녀-이별하는-모습
남녀-이별


하지만 세상의 모든 마음의 병은 그 병을 인정했을 때 절반은 고친 것이나 다름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불완전함을 수용하며 인생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다.  


오늘 내용은 『착한 연애』의 정민호 작가가 간단하게 체크해 볼 수 있는 여성 솔로들의 심리적 요인들을 정리한 것에 개인적인 사족을 달아 보았다.




 

 

자기계발 방치형 여성

가끔 서울 변두리를 보면 오래 전에 건물을 철거하고 땅을 방치해 놓아 건물 잔해와 잡초로 무성한 유휴지를 보게 된다. 

그처럼 오래 전에 사귀던 남자와 헤어진 이후 새로운 연애도 자기 계발도 안하고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방치해 놓은 여성들이 있다.

마치 잡초와 쓰레기로 덮힌 땅처럼 메이컵도, 체형관리도, 독서활동도 자기를 가꿀 수 있는 아무 활동도 안한 덕분에 여성으로서 매력을 상실하게 된 여성이다.

꽃과 화초가 자라는 아름다운 정원은 결국 농부가 얼마나 정성을 드려 가꾸는가에 달려 있듯이 여성의 아름다움과 매력도 결국 여성이 스스로 자신을 얼마나 성의껏 가꾸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남자들은 말한다. ‘가꾸지 않는 여성은 여성이 아니다’

남자들은 열심히 자신의 얼굴과 몸매와 스타일을 가꾸고 부지런히 자신의 교양을 쌓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여성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여자가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자신을 가꾼 만큼 남자에게 존중받는 것이다.  

보통 드라마 볼 시간 많은 여자보다 잠잘 시간도 부족해 보이는 여성이 남자가 많다. 연애는 한가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바쁜 사람이 시간을 쪼개어 하는 것이다.

연애는 시간관리와 체형관리, 외모관리, 대인관리, 업무관리 등 자기계발이 총 집대성 된 것이다. 따라서 연애를 하고자 한다면 자기를 계발하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연애를 포기한 것보다 남자를 포기한 것보다 자신을 포기한 것이 가장 좋지 않다. 까짓 것 연애 안할 수 있다. 남자 없어도 산다. 그래도 최소한 자신을 가꾸는 것을 포기하진 말자.

 

 

 

 



첫인상 집착형 여성

남자를 볼 때 지나치게 첫인상을 까다롭게 보는 여성들이 있다. 아무리 괜찮아 보이는 남자도 그녀 앞에 가면 뭔가 문제가 많은 사람처럼 되어 버린다.

‘외모가 좀......’, ‘키가 좀.......’, ‘피부가 좀.......’, ‘나이가 좀......’. ‘얼굴이 좀.......’, ‘인상이 좀.........’, ‘목소리가 좀.....’, ‘손톱에 때가 좀.........’

‘음.......나와는 안맞는 것 같아’

첫인상으로 모든 걸 알 수 있다는 용한 무속인도 아닌 이상 사람들을 첫인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한 완벽주의적 잣대로 하나하나 평가해 나가면 마음에 드는 사람은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의 연애와 결혼의 상대자는 나를 한방에 사랑에 빠뜨릴 로맨틱 가이나 모든 면에서 결격 사유를 찾을 수 없는 완벽한 남자가 아니라 자신과 한 평생을 해로할 수 있는 당신과 비슷한 수준의 남자이다.

억울하면 당신이 남자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그 잣대로 당신 자신을 되돌아보라. 그래서 당신이 그렇게도 대단한 여자라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렇게 죽 살아가도 괜찮다. 

하지만 완벽한 잣대로 평가한 당신 모습이 당신이 면박을 준 남성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첫 인상이 아닌 좀 더 그 사람의 장점을 찾는데서 만남을 시작해 보도록 하라.

서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가? 나에게 맞는 남자는 한 명도 없다. 만나서 지금부터 서로에게 맞춰 가는 것이 연애이며 사랑이다. 



 

 

 

 

느낌 중독형 여성

‘사람은 괜찮은 것 같은데...... 느낌이 안와요.’
‘아무리 만나도 느낌이 생기지 않아요.’

가슴 떨리고, 심장이 뒤집힐 것 같고 가슴 저미는 그런 전율이 이 여성들이 기대하는 ‘느낌’이라면 그런 느낌을 경험한 사람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오직 느낌의 연속 장면만으로 세팅된 영화 속 연애와 달리 실제 세상 속의 연애는 평범한 일상생활로 채워져 있다. 

느낌에 대해서는 산전수전 다 겪어보신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더 정확하게 남자를 판단하시곤 한다. 느낌 길어봐야 1년이고, 그 이후 결혼생활은 그저 대면대면한 관계인 것이다.

배우자에게서 ‘느낌’을 받기보다는 자녀들을 부족함 없이 키울 수 있는 경제력과 여자 귀한 줄 아는 존중과 배려심, 그리고 사람으로서 인격이 중요하다 말씀하신다. 

짧은 연애에선 ‘느낌’이 ‘인격’을 이기지만 긴 결혼생활에선 ‘인격’이 ‘느낌’을 이긴다. 

 


 

 

 

 

조건 추구형 여성

‘집안은 한남동이나 평창동쪽 분들이면 좋구요.’ ‘집은 서울 30평 전세 이상이구요’, ‘차는 중형 세단급 이상이구요’ ‘직업은 사자 들어가는 전문직이요’, ‘나이는 저보다 3~4살 위였으면 좋겠구요......’

결혼을 인생 최대의 인수합병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조건과 상대의 조건을 세심하게 따지는 여성들도 연애를 하기 어려워한다.

그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를 만나기 어렵다. 그녀들이 남자들을 만나기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괜찮은 남자들은 자신의 조건이 좋지 않은 시기에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해서, 조건 추구형 여성이 원하는 수준을 맞출 수 있는 남성은 유부남이거나 돌싱이다. 

또한 그런 조건을 통한 결혼을 하는 상류사회 인맥들은 평범한 여성과 혼맥을 형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은 매년 남자보는 눈이 높아져 조건이 까다로워지는데 그 조건에 부합하는 남자는 더 희귀해 지기 때문에 결국 결혼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유형의 여성은 남성의 객관적 조건과 함께 자신의 조건 역시 남자의 시각에서 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결혼 거래가 성립될 수 있다.

남자는 여성이 가장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26세 전후를 육체적 정신적 최고의 여성 나이로 보고 그 전과 후를 기점으로 여성의 매력도를 감점해 나간다. 

그러나 대부분 여성들은 30대 중반이 되어도 남자를 보는 조건이 낮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남자와 여자가 보는 거래 조건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기 때문에 조건으로 하는 결혼은 해가 지날수록 성사되기 어렵다.

지나치게 배경만 보느라 그림의 주인공인 남성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 않는가? 때론 그 사람을 알기 위해 배경을 삭제할 필요도 있다. 당신이 그토록 매달리는 배경 때문에 정말 진짜 괜찮은 사람을 놓칠 수도 있다.  



 

 

 

 

자아도취형 여성

앞서 자기계발 방치형이 자신을 너무 가꾸지 않아 문제였다면 자아도취형 여성은 지나치게 자신을 가꾸고 아껴서 문제가 되는 경우이다.

명품으로 온 몸을 치장하는 여성이다. 자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유럽 명품 브랜드를 휘감고 다니는 여성이다. 

이런 여성들은 자신이 만날 남성들도 왠 만큼 명품을 입고 있기 바라며 상류사회에 속한 남성들과 인연이 닿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어차피 이 여성들에겐 일반 평범한 남성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보통 남성들은 이런 여성들을 만나면 큰 부담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의 특성상 명품을 취급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인들에게 명품은 생활에 불필요한 것이다.

성실하게 일하는 남성들은 한푼 두푼 아껴서 적금과 주식에 투자하고 통장에 돈을 조금씩 불려나가는 재미로 산다. 그리고 전세집을 마련하고 또 내 집을 장만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이런 남성들은 결혼을 한 후 한동안은 종잣돈을 마련하는 시기라 기본적으로 먹는 것 입는 것도 다 아끼며 살아간다. 그런 남성에게 몇 달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이태리제 명품 가방을 들고 있는 여성들을 결혼 상대자로 만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남자가 볼 때 이 여성은 분에 넘치는 여성이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여성이다.

처녀 때부터 사 모았던 명품들만 팔아도 집 한 채 값이 떨어진다는 그녀들이여! 이젠 명품수집보다 명품 남자들을 모아보는 것은 어떨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는 신중형 여성

사람 중에는 거침없이 일단 지르고 보는 유형이 있는 반면 매사에 꼼꼼하게 따져보는 신중한 유형도 있다.

연애와 결혼에 있어 신중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특히 결혼하기 전에 신중하게 알아볼 것 다 알아보고 따져볼 것 다 따져보고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신중함이 도가 넘어 상대를 의심하거나 관계를 매번 다시 생각해 보는 수준이라면 이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남자가 날 좋아하나? 아닌가?” “저렇게 하는 것을 보니 날 좋아하는 거야” “왜, 이 남자가 이렇게 행동하지?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나?”

매순간 긴장하여 남자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심하는 여성이 있다. 

그러나 아는가? 법정뿐만 아니라 연애에도 무죄추정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재판 절차상 형을 확정받기 전까지는 피의자를 무죄로 추정하듯이, 연애에 있어서도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 남자의 진심과 사람됨을 믿어주어야 한다. 

사람은 의심하기 시작하면 모든 부분이 의심스럽다. 그리고 의심받는 느낌은 썩 좋지 않은 감정이다. 남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의심하는 여자와 연애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안한 일이겠는가? 

연애는 신뢰가 중요하다. 아무리 서로 사랑한다 해도 믿지 못하고 끊임없이 의심해야 유지되는 관계라면 뭔가 잘못된 연애를 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믿어줘야 할 사람을 가장 의심하는 당신. 참, 연애하기 힘든 사람이다.


 

 

 

 

기다림이 지나친 여성

'전설의 고향'에 전쟁터로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처럼, 운명의 상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림의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여성들도 있다. 

주변에 괜찮은 오빠 동생 다 물리치고 하염없이 과연 세상에 존재하기가 하는지 알 수도 없는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느라 오늘도 늙어가고 있는 여성이다.

“언젠가 날 봐주는 사람이 있겠지”
“연애는 남자가 먼저 다가와야 문제가 없댔어.” 

사실 인생은 운명론도 예정론도 아니다. 지금 당신이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운명의 배우자 역시 마찬가지다. 무속인이 운명의 상대라고 해서 만났더니 ‘사람이 영 아니올시다.’ 인 경우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운명을 욕하겠는가?

남자도 여자하기 나름이라고 하던 CF처럼 운명도 인연도 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 지금처럼 운명이 알아서 다 해주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치 감나무 밑에서 감이 저절로 떨어져 주기 바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것은 기다림을 가장한 게으름이며, 있지도 않은 운명의 상대에게 자신의 무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청춘의 시간이 무한정 주어진다면 그렇게 기다려도 상관없겠지만 사람이 꽃다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인생의 특정 시점에 한정 된다. 

꽃 피는 봄에 연애에 투자한 사람이 추운 크리스마스 때도 함께 할 수 있는 인간 난로가 있는 것이지 꽃 피는 봄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한 사람은 크리스마스 때도 혼자 춥게 보내야 한다.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스스로 선택하라. 그리고 인생을 개척하라. 연애도 하면 할수록 느는 기술 중에 하나이기에 기다리는 사람보다 적극 성취하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맺게 된다. 



 

 

 

 

여성포기형 보이쉬한 여성

TV 드라마를 보면 남장을 한 여자가 이상형의 남자에게 접근하여 사랑을 쟁취하는 로맨틱 멜로드라마와 사극드라마가 적지 않다. 《커피 프린스 1호점》, 《미남이시네요》, 《바람의 화원》, 《성균관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이 있다.

그래서일까? 치마와 긴 머리, 원피스를 포기하고 남자처럼 머리를 깎고 오빠에게 형! 형!하며 다니는 여성들이 간혹 발견된다. 80년대 학번들이라면 운동권 대학생들의 연애를 방지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자유연애 시대에 왜 그런 차림을 할까 궁금하다.

최근의 보이쉬한 스타일을 한 여성들은 다양한 이유 때문에 기존 여성성을 버린다고 한다.

이전 사귀던 남자와 헤어진 후 남자라는 종족에 대한 환멸 때문에 여자를 버렸다는 경우도 있고, 워낙 어려워진 국가고시와 취업 준비를 위해 중처럼 머리를 빡빡 깎을 수는 없으니 남성 커트 정도로 타협을 봤다는 경우도 있었다.

그도 아닌 경우에는 페미니스트이이거나 양성평등주의자나 도도한 성격상 연애 귀차니즘에 빠진 여성일 수도 있다. 

어쨌든 보이쉬한 옷차림과 함께 여자로서는 상당한 결심을 해야 단행할 수 있는 남성형 삭발을 감행한 그녀들은 남자들이 볼 때 일반 연애의 상대는 아니다.

남자들은 자신의 연애 상대로서 긴 생머리를 한 청순한 여성에 대한 환상이 있다. 남성형 삭발을 한 여성에 대해서는 은연중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상당한 미모를 가진 여성 중에 남성형 커트와 보이쉬한 옷차림을 했을 때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화된 스타일로 이목을 끌 수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패션 스타일의 문제이고, 상당수 많은 남성들에게는 그 모습이 그렇게 연애 상대로서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패션과 옷차림에 대한 개인의 자유가 있으니 그것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 다만 연애를 생각한다면 평범한 남자들의 로망도 기억해 주기를.




 

 

도도한 여성

도도한 여성은 연애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여성이다. 자존심이 강해 시크하고 새침떼기에 무례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 여성들은 남성들이 다가가기에 왠지 두렵고 힘들고 어려워 보인다. 

그녀들의 특징은 남자들의 대시에 쌩까기와 튕기기, 왠 만한 남자를 볼 때 먼 산 닭 보듯 무심하게 보기, 아무리 듣기 좋으라고 아부와 아양을 다 부려보아도 포커페이스에 무반응이다.  리액션을 바라는 남자가 잘못이지.

그녀는 참 말이 짧고 단순하다. 
“너 하는 거 봐서.”
“그래서 어쩔 건데”
“내게 니 능력을 보여 봐, 일단 보기는 해줄께”

이런 인물이 도대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도도한 여성의 탄생 기원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남성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도도하게 자존심을 부려 안절부절 못하는 남성들을 보며 회심의 웃음을 짓는다는 설이 유력하다.

도도한 행위를 할수록 남성들이 여자의 비위를 맞춰주고 여성을 더 존중하는 경우들을 직접 경험하면서 도도함의 효능감을 체험한 도도녀들은 자신의 일상에 더욱 심한 도도의 도돌이표를 그리게 되는 것이다.

보통 일반 여성들도 화장과 몸매를 관리하면서 약간의 자아도취감에서 오는 도도함이 맛보지만, 도도한 여성들은 그런 일반 여성의 자기애와는 완전히 다르게 남성을 지배하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도도한 여성들도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도도녀의 인생 말년이 그리 밝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보통 여성들의 자존심은 노처녀가 되면서 서서히 연착륙을 하여 중장년이 되면 일반 아주머니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도도한 여성들은 그 도도한 버릇을 나이가 들어도 고치기 힘들다고 한다. 젊은 시절이야 예쁘고 똑똑하니 주변에서 인정하고 용납해 주지만 나이가 들면 도도함이 괴팍함이나 꼬장꼬장이라는 뉘앙스로 바뀌어 주변에서 까다롭게 느껴 포기하고 마는 고독한 여성이 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도도녀는 워낙 예쁘고 똑똑한 여성이기에 자존심을 약간만 양보하면 연애 전선엔 이상 없다. 유명 백화점에서도 가끔 세일을 하듯이, 일 년에 한번쯤은 당신의 비싼 가격에도 파격 세일을 해주길 바랄 뿐. 

 

 

 

 

 

 

착각형 여성

착각형 여성은 연애에 지나치게 과몰입 되어 오히려 연애를 그르치는 여성이다. 쉽게 얘기하면 혼자 시나리오 쓰고 혼자 영화 찍고 혼자 막을 내리는 자기가 연애 드라마를 만드는 여성이다.

남자는 그 여자를 좋아한 적도 없는데, 그녀는 그 남자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남자의 단편적인 행동들을 짜맞춰 그 모든 남자의 행위가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였다고 결론짓는다. 그리고 그가 데이트 신청을 하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면서 미리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든다.

만일 이런 여성이 진짜 남자를 만나 연애라도 하게 되면 그 상상은 더욱 심해진다. 워낙 작은 일을 부풀려 생각하기 좋아하다보니 남자의 와이셔츠에 묻은 고추장 흔적을 불륜의 증거라 생각하고 이번에는 삼각관계와 비련의 여주인공 입장이 되어 악마의 편집을 통해 또 하나의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착각형 여성과의 연애는 그야말로 오해와 억측, 분노, 사과가 무수히 반복된다. 사실 그녀가 해야할 것은 연애가 아니라 시나리오 창작이다. 그 좋은 머리를 있지도 않은 사건을 부풀리지 말고, 예술적 창작에 쓰는 것이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다.

정민호 작가는 연애는 장거리 마라톤과 같아서 결혼이라는 목적지만 바라보면 정작 가까이 있는 것들을 보지 못하게 된다고 말하며, 미래는 눈앞에 있는 가까운 것들을 제대로 챙길 때 보장될 수 있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착각형 여성들은 지나치게 앞서나가지 말고, 가까운 것부터 챙기는 연애를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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