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도 잡고 알도 먹는 사내연애 시작하기-남자편

지난 시간엔 여자의 입장에서 사내연애를 시작하는 방법을 다루었다. 오늘은 남자의 입장에서 사내연애 하는 법을 다뤄 보겠다.

그리고 지난 시간에 다룬 사내연애는 같은 팀이나 가까운 부서 사람과 연애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경우에는 큰 직장 내에서 서로 잘 모르던 여성을 만나 연애 관계로 발전시키는 단계별 공략 방법을 다루었다. 


회사-복도에서-남녀가-만난-장면
회사-복도에서-남녀


대체적으로 회사의 부서들은 남녀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 영업부서나 기술 부서에서 남자가 90%라면, 고객상담 부서나 디자인팀엔 여자가 90%이다.  

따라서 회사 내의 이런 편중된 성비를 고려하면 같은 팀이나 가까운 부서에서만 자신의 반쪽을 찾다가는 이성을 영영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루고자 하는 사내연애 방식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이 될 것 같다. 

오늘 다룰 주제는 좀 요상하다. '사내가 사내답게 하는 사내연애란?' 과연 이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자, 그렇다면 남자가 사내연애를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연예 1단계.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연애를 준비하라

사내연애는 시작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것은 사내연애의 특수성 때문이다.

보통의 연애는 당사자들끼리 좋으면 만사 OK이다. 하지만 사내연애는 단순하지 않다. 당신과 그녀만의 문제가 아니다. 회사의 팀웍과 관련되는 문제이고, 조직의 생산성과 관계 되는 문제이다.

당신과 그녀 사이에 문제가 생겨 회사 일에 지장이 생겼을 때, 그 책임은 당신 한 명에게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당신을 관리하는 팀장급 관리자들도 인사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대부분 관리자들은 드러내놓고 반대를 하진 않지만, 인사관리에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사내연애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무턱대고 연애를 시작하기보다는 조직 분위기와 연애의 승산과 상대의 가치를 충분히 생각해보고 시작하도록 하자.

사내연애의 문제는 대부분 뒤끝이 좋지 못한 연애에서 발생된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지 예상되는 문제들을 생각해 보고, 미리 대안을 마련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변 직장 동료들과 직장 상사들의 지지를 어떻게 확보하고 우군으로 만들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짜내어 보라.

사내연애는 처음부터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며, 철저히 계산적으로 접근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핵심은 이것이다. 말도 탈도 많은 사내연애, 그래도 꼭 해야겠냐고 물어보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여자의 가치이다. 이 모든 희생과 모든 어려움을 감내하더라도 반드시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어야 하는 그녀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회사에서 짤릴 땐 짤리더라도 그녀만큼은 결코 놓칠 수 없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동기부여가 되어야 한다.

 

 

 

 

 

연애 2단계. 셜록이 되어 그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수집하라

마치 사설 탐정처럼 그녀와 그녀 주변 지인들에 대한 탐문 조사에 들어가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블로그 SNS 등을 뒤져 본다.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녀의 취미는 무엇이고, 그녀의 꿈은 무엇이며, 그녀의 이상형은 누구이며, 그녀는 어디에서 주로 여가를 즐기며, 그녀의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녀의 가족들은 어떤 분들인지, 종교는 무엇이며, 혹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지 기타 등등 온라인 검색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모두 찾아보도록 한다.

이들 정보 수집 과정은 그녀의 외모와 이미지에 속지 않고 진정한 그녀의 가치를 알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또한 이 정보들은 앞으로 연애를 시작할 때 처음 당신의 이미지 컨셉을 정하고, 단계별 목표를 정하며, 대화의 소재를 정하고, 스케줄을 짜고, 이벤트를 기획할 때 매우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그리고 회사 내 지인들과 주변인들을 파악한다. 자신도 잘 알면서 그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둘 사이에 다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한다. 

그래서 회사 내 그녀의 인맥들을 파악하고 그들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한다. 그녀의 회사 동료들과 그 성향들을 알아보고, 자신의 인맥과 공통점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연애 3단계. 그녀에게 당신의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라

당신의 갑작스런 등장은 그녀를 놀라게 할 수 있다. 상대방은 당신의 존재도 모르는데 바로 다가가면 여자는 매우 당황하게 된다.

이런 행동은 길거리에서 마음에 든다고 아무 여자나 쫓아가서 전화번호 달라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무례한 행동이다. 

여성들은 남자보다 조심성이 많다.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도 강하다. 그러므로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여자 앞에 드러내어 점진적으로 여자가 당신의 얼굴을 익힐 수 있도록 노출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여자는 처음 본 남자에 대한 평가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주 보고 친숙해 진 남성에 대해서는 점점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주 그녀에게 당신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이때는 이미지가 전부이다. 외모에 올인하도록 하자. 그녀에게 비춰지는 외모와 옷차림, 특히 청결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자신의 이미지 컨셉을 잘 잡아야 한다. 복장과 언어, 당신의 행동과 스타일은 하나의 컨셉 아래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정보 수집을 통해 확보한 그녀가 좋아하는 남성 이미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표정관리도 중요하다. 연애할 때는 밝고 기분 좋은 음악만 들으라는 말이 있다. 늘 흥겨운 노래를 흥얼거리며 출근하는 남자,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남성은 대부분 여성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연애 4단계. 밝은 인사로 마음의 빗장을 허물어라

밝은 인사로 그녀에게 잊혀지지 않는 당신의 첫 이미지를 각인시키자. 인사는 단 몇 초 밖에 안 되는 짧은 순간 이뤄지지만 당신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결정한다. 마치 짧은 광고가 엄청난 파괴력을 갖는 것과 같다. 

인사는 그만큼 사람들 사이에는 중요한 것이다. 인사에는 상대방에 대한 호의와 그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긴다.

그렇다면 당신이 찜한 그녀 앞에서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까? 그녀가 원하는 남성상이 중요하다. 그녀에 대한 정보 수집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그녀가 남자다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우렁차고 밝고 시원시원한 인사를 하도록 한다.

그녀가 만일 젠틀하고 소프트한 남성을 좋아한다면 그윽한 눈빛에 미소를 담고 차분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면 좋다.

그녀가 만일 이지적이고 스마트한 남성을 좋아한다면 바쁜 걸음으로 짧고도 간결하게 인사를 건네는 것이 좋다.

초반에 형성된 첫인상이 당신에 대한 여성의 인식에 지속적인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인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출근하기 전 거울 앞에서 수십 차례 이상 인사를 연습해 보자.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 하고 물을 수 있고, 또 내 평상시 모습으로 인사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 하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연애란 철저히 고객지향적인 것이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내가 최대한 해줄 수 있는 만큼 해주는 것이 연애의 기본 마인드이다.  

연애 고수들은 많은 만남의 경험을 통해 평상시 보통 때의 모습으로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말 당신의 평상시 모습을 이상형이라고 할 여자가 세상에 몇 퍼센트나 될까? 그리고 그 여자가 당신의 이상형이 될 가능성은 몇 퍼센트나 될까? 그리고 희박한 확률로 만난 그 사람을 만나 연애까지 성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몇 퍼센트나 될까?

그런 희박한 확률에 당신의 연애를 걸지 말자. 대신에 당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이상형에 맞춰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 이것이 현실적으로 연애의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연애 5단계. 그녀 주변인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남자들이 눈으로 본 것만 믿는다면, 여성은 귀로 들은 것을 신뢰한다. 따라서 여자들은 소문과 가십에 민감하다.

남자들은 주식시장에 떠도는 유명인들의 풍문이나 연예인 가십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이런 걸 누가 믿나 의문을 갖지만, 여자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내용들이 조회수 최상단에 꽂힌다. 그만큼 여자들이 풍문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애 초반에 그녀가 당신에 대한 인상을 형성함에 있어 그녀 주변인의 말 한 마디가 큰 영향을 미친다.

“아 마케팅부서의 종규씨, 그 아저씨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하던데. 자동차 타이어 바꿀 때마다 여자를 바꾼다고.”
“어, 재무팀의 김대리님, 그 분 짠돌이야. 여태 밥 한번 안 샀다고 하더라.”
“어, 인사팀의 최대리님, 그 분이 진짜 알짜래. 외모는 그래도 정말 진국이라고. 같은 팀 미혜씨가 말해줬어.”

이렇게 몇 단어 안 되는 그녀 주변인의 한 줄의 평가가 연애 초반에는 당신의 연애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그녀와 인사를 트는 데 신경을 쓰는 만큼 그녀 주변 지인들과 친해 질 수 있도록 그녀에 대한 미션과 그녀 주변인에 대한 미션을 병행하여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녀 친구들에게 잘 해주고, 그녀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변 선배나 상사들에게도 예의바르고 깍듯하게 행동하도록 한다.

사실 사내연애의 성패는 그녀 주변인을 나의 우군으로 만들 수 있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자주 커피도 사주고, 식사도 대접하고, 유용한 정보도 공유하고, 이사할 때 가서 짐도 날라주고 결혼식과 장례식 등에는 꼭 참석하는 등 좋은 인상을 주고 호의를 이끌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연애 당사자도 아닌 주변인에게 이렇게까지 투자를 해야 하는가 하고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자는 남자가 생기면 혼자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남자와 그날 있었던 모든 일들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는다.

당신의 연애 행각은 일거수일투족 모두 그녀의 주변인에게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사실 연애의 성패는 그 상담자가 당신의 여자에게 그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 주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연애의 갈등과 위기가 있을 때 주변인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게 된다. 

생각해 보라. 당신의 그녀가 당신과 더 연애를 지속할지 그만 접을지 고민하다 그 주변인에게 상담을 했는데, 그 주변인이 하필 당신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래서 그 사람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다면 당신의 연애는 날개짓도 해보지도 못하고 일찌감치 종말을 고할 수 있다.

그러니 그녀 주변인을 각별히 챙기고, 그녀와의 만남에 대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연애 6단계. 칭찬과 관심으로 그녀의 마음을 얻어라

얼굴과 이름을 익힌 정도에서 더 깊은 관계로 진척시키려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여성의 경계와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칭찬에 있다.

장야오징은 『여자 심리 남자 생각』에서 칭찬의 FFC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칭찬을 할 때 신뢰감을 부여하는 3요소인 느낌(Feeling), 사실(Fact), 대비(Compare)를 유효적절하게 사용하여 칭찬의 파급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남: 주미씨는 정말 목소리가 매력적이네요! 

위의 말은 단순히 개인적인 느낌만을 칭찬한 것이다. 자기를 칭찬해 주는데 기분 나쁜 사람은 없겠지만, 다소 주관적인 인상 비평에 해당되어 상대를 감동 시킬 정도는 안 된다.

여기에 객관적 사실과 적절한 비교가 가미 되면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는 칭찬이 완성된다.  


남: 주미씨는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느낌)
여: 제가요?
남: 명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톤으로 듣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시네요.(사실)
여: 감사합니다.
남: 아나운서 ○○○나 ○○○보다도 훨씬 목소리가 고우세요.(대비)
여: 정말요?


어떤가? 위와 비교하면 칭찬의 파급력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칭찬을 하려면 위와 같은 화술도 중요하지만 상대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자를 만날 때 마다 머리카락에서 구두까지 모든 모습을 관심 깊게 봐야 한다.

연애를 잘 하는 한 친구는 여자 친구를 사귈 때 여자 친구의 외형과 마음 상태에 대해서 늘 메모를 하곤 했다. 

그래서 다음에 만날 때 변화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가 여자와 만날 때 가장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지난 만남 이후 여자가 변한 부분이다. 무언가 변한 게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 과감한 칭찬을 해야 한다. 그래야 여성에게 확실한 점수를 딸 수 있다.

실제 예를 들어 설명해야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가령 당신이 찜한 여자가 머리를 자르고 왔다고 하자. 

남: 혜린씨, 헤어스타일이 바뀌셨군요?
여: 계절도 바뀌고 기분전환도 할 겸요.
남: 혜린씨는 긴 머리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짧게 자른 머리도 아름답네요.(느낌)
여: 정말요?
남: 머리카락에 가려졌던 갸름한 얼굴형이 드러나 이목구비가 더 선명하게 보여요.(사실)
여: 그렇군요.
남: 고준희나 수지가 단발머리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혜린씨를 보니 둘은 평범한 거였네요. 혜린씨는 정말 미인형이세요.(대비)

칭찬을 받은 여성은 자신에 대해 신경을 쓰고, 관심을 가져준 남성에 대해 호의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에 대해서 이전과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한다.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당신에 대한 경계와 장벽은 많이 엷어졌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칭찬은 동물은 물론 사람을 조정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때가 많다.

하지만 당신이 여자를 보고 칭찬하는 것은 조종을 위한 칭찬이어서는 안 된다. 단순이 비위를 맞춰 주기 위한 칭찬이어도 안 된다. 그녀를 진짜 좋아하고 아끼는 순수한 마음으로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해야 한다.

 

 

 

 

연애 7단계. 선물과 간식으로 그녀의 일상에 스며들기

칭찬으로 그녀의 마음을 얻었다면 이젠 선물과 간식으로 그녀의 일상으로 들어가자.

그녀와 짧게짧게 만나는 시간마다 감정의 징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하나 둘 선물하라. 비싼 것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작은 문구나 소품들을 챙겨준다. 

“지난번에 보니 메모하실 때 펜이 뻑뻑해서 불편해 보이시더군요. 이 볼펜 한번 써보세요. 시중에 나온 것 중에서 가장 부드럽게 써지는 볼펜이에요.”

“팬시점에서 진짜 네 잎 클로버가 들어간 열쇠고리가 있어 신기해서 사 봤어요. 동생이 무슨 남자가 이런 걸 쓰냐고 하더라구요. 음 그래서 저 대신 이 것 좀 사용하시다가 정말 행운이 오나 나중에 말해주세요.”

볼펜이나 열쇠고리 같은 것은 누구나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격대도 높지 않아서 상대에게 부담도 주지 않는 적절한 아이템이다.

한편 선물 공세보다 더 쓰임새가 많은 것이 간식 공세다. 『착한 연애』의 정민호 작가는 달콤한 간식을 통한 마음의 전달이 연애 초기에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 중 가장 허기진 오전 11시나 4시, 흔히 “당 떨어졌다”고 얘기하는 그 시간에 여성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류의 쿠키나 파이, 초코머핀 등을 공수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평범한 하루 일과 시간의 간식 공수도 중요하지만 여자가 야근과 특근 근무로 직장에 오래 남아 있어야 할 때가 절호의 기회이다.

이 때 치킨과 콜라, 피자를 사가지고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에 방문하면 좋은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연애 8단계. 정중하게 연애를 제안하기 

서로 얼굴도 익혔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도 어느 정도 생겼고, 간식도 나눠 먹는 사이가 되어 이젠 친분도 어느 정도 쌓였다고 생각된다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야 한다.

앞으로 관계를 적극 진행시켜 나가도 될지 여성의 동의를 구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간은 ‘결정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연애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어떻게 보면 이전의 모든 노력이 이 시간을 위한 것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정중하게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고 자신에게 기회를 줄 것을 여성에게 제안해야 한다. 가장 모범 답안은 『착한 연애』의 정민호 작가가 제시하는 방법이다.

“수진씨, 아마 지금쯤 아시겠지요. 제가 수진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말씀드리지 못한 것은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부담을 드리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친분을 쌓고 신뢰를 쌓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지금부터 사귀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제게 몇 번의 기회를 주십시오. 그 후에도 마음이 생기지 않으시면 그땐 미련 없이 물러나겠습니다.”

가장 남자다우면서도 말해야 할 중요한 메시지는 다 포함되어 있는 답안이다. 이와 달리 잘못된 방식으로 여성에게 다가갈 수도 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두 가지 잘못된 태도를 취하면 안 되는 것이다.

 

 

첫째, 남자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당장 사귀자고 덤벼들어서는 안 된다.

여성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태다. 갑작스런 고백은 여자에게 부담과 심하면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열에 아홉은 거절당하게 되어 있다.

사내연애는 생각할 것이 많은 연애이다. 여자에게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리고 남자의 자기 감정에만 충실한 연애는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하고 사려 깊게 생각하고 판단한 대로 행동하라.

 

 

 

 

둘째, 찔러보기와 간 보기식 접근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남성이 여성의 뜻을 존중한다며 여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간접적으로 여자의 의사를 묻는 방식이 있다. 정민호 작가는 이것을 간 보기식 방법이라 설명한다. 

“일 끝난 후 커피 한 잔 할까요?” 

“이번 주말에 영화 한 편 어때요?” 

“저녁에 밥 한 번 먹을까요?”

이런 식의 여자에게 물어보기 방식은 연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왜냐하면 결정의 책임을 여성에게 미루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모든 일에 대해 남자가 책임을 질 수 있는 당당함을 갖추길 바란다. 

따라서 여자에게 “우리 사귈까요?” 하는 질문형 방식으로 나간다면 여성으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남자 쪽에서는 여성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물어보았을 수도 있지만, 여성 쪽에서는 남성이 자신감과 확신이 결여되어 있고 책임질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 태도를 취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가 우유부단한 남자이다. 결정장애와 결정유보에 빠진 남자이다.

여자와 연애를 할 때 확신 없는 미적미적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 간 보고 떠 보고 눈치 보느라 시간만 보내지 말고 채일 땐 채이더라도 당당하게 남자다움을 잃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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