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는 남자가 내 이상형인지 판단하는 체크 리스트


한 여자가 남자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내 이상형인지 알고 싶어진다. 그동안 꿈꿔왔던 백마를 탄 기사님은 아니더라도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좋은 궁합의 베필을 만나기 바란다.

하지만 세상의 절반이나 되는 많은 남자 중에서 내 이상형 찾기는 서울서 김서방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키나 외모, 직업과 학벌과 같은 외부 조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결혼정보 업체나 개인 SNS에서 그런 정보는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남자의 가치관과 성품, 인격을 판단하는 일이다. 소위 세상에서 잘 나가는 ‘난 사람’을 알아보기는 쉽고, 많이 배웠다는 ‘든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합당한 인격을 갖춘 ‘된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남자의-얼굴을-감싸는-여자-모습
남자-얼굴-느끼기


그렇다면 매일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 중에서 내 이상형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방법은 자신의 이상형을 구체화 하고, 체크 리스트로 만들어 그 기준에 따라 당신 주변의 남자들의 점수를 매기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연인과 배우자를 물색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은 미국의 저명한 작가인 마거릿 켄트의 『연애와 결혼의 원칙』의 내용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이상형을 구체화 시키고, 만나는 남자들의 가치관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이상형 체크리스트와 늑대면접 질문 목록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이상형 체크 리스트 만들기

 

당신의 이상적 남자의 구체적 모습을 그려보자

당신은 쇼핑을 할 때 일단 구입할 목록을 작성하고 쇼핑센터에 가는가? 아니면 일단 쇼핑센터에 가서 진열된 물건을 다 보고 물건을 구입하는가?

전자처럼 쇼핑을 한다면 당신은 이상형을 먼저 정하고 그 기준에 맞는 남자를 물색하는 유형이고, 후자처럼 쇼핑을 한다면 일단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다 만나보고 그 중에서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유형이 될 것이다. 

만일 옛날처럼 결혼 상대자를 찾기 위해 동네에서 만나볼 사람이 몇 명 되지 않는 시대였다면 후자의 방식이 배우자를 만나기에 가장 좋은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수많은 남자들 중에서 자신의 남자를 찾아내야 하는 시대에서는 후자와 같은 방식으로 남자를 만날 경우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따라서 오늘날 자신의 이상형을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이상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묘사된 기록을 바탕으로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그러한 남자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로 가서, 거기서 만난 남자들 중 이상형과 비슷한 남자들을 추려내어 가장 적합한 질문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이상형을 찾는 것이 그나마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배우자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처음부터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원하는 남성이 갖춰야 할 조건을 다 나열해 보자.

예를 들면, 편식하지 않고 주는 음식을 다 맛있게 먹는 남자, 요리도 잘 하는 남자, 개를 좋아해서 반려견 산책을 잘 시켜주는 남자, 목소리가 좋아서 자꾸 전화하고 싶어지는 남자, 어깨와 가슴이 넓어 기대고 싶은 남자, 안정적인 직장이 있어 미래의 청사진이 잘 그려지는 남자,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남자 등등.....

그리고 그 조건들을 반드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Need군’과 있었으면 좋겠는 ‘Want군’으로 나누고 하나의 체크리스트를 만든다.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좋은 점도 중요하지만 싫은 조건도 명시하도록 하자. 이러한 습관이나 성격을 갖고 있는 남자를 제외시킬 수 있도록 ‘내가 싫어하는 남자의 습관 & 성격’ 리스트도 만들어 함께 병합을 시키도록 하자.

예를 들면,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서 푸는 남자나, 욕설이나 상스러운 표현을 잘 하는 남자, 너무 과묵해서 한 달 동안 대화한 시간이 1시간도 안 되는 남자, 사회적 약자에 대해 갑질하는 남자 등등....



 

 

 

 

직접 선택의 원칙 & 현실성의 원칙

마거릿 켄트 여사는 이상형 리스트는 자기가 직접 작성해야 하고, 애인이나 배우자는 자신이 직접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이상형은 오로지 자신만이 알 수 있고, 자신만이 그러한 사람을 찾아낼 수 있으며, 자기 인생에 대해서 자신이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이상형 목록을 만들 때는 현실성을 고려해야 한다. 너무 까다로워선 안 된다. 이상형이 너무 이상적이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목록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어떤 여성들은 지나치게 배우자에 대한 조건이 높아 현실성을 결여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교회나 성당, 절에 다니는 여성 중에서 신앙은 목사님이나 신부님, 스님처럼 훌륭하면서, 돈은 이건희 회장처럼 잘 버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하고 있다면 그런 남자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을까? 아마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상형 목록을 잘 살펴봐서 서로 맞지 않는 상충적인 부분들을 제외시키도록 하자. 위의 예를 살펴본다면 종교인처럼 영성이 뛰어난 부분을 제외시킬 것인지 이건희 회장처럼 돈을 잘 버는 능력을 제외시키던지 둘 중 하나를 정리해야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을 만날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자신과 맞지 않는 남자를 단칼에 걸러내는 법

마거릿 켄트 여사는 밑의 3가지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남자에 대해서는 단 1분도 함께 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첫째, 그 남자에게는 독특하고 특별한 점이 있는가?

당신의 남자는 세상의 모든 남자 사이에서 당신에게 선택된 한 사람이다. 따라서 당신이 세상의 모든 남자를 포기하고 그 사람을 선택한 점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이유가 단 한 가지라도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그만큼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그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특별하고 비범하고 흥분되는 지점이 있는가? 그는 10분 이상 대화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맞다면, 그 사람은 최소한 좀 더 관심을 갖고 지키볼 만한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길 바란다.



 

 

둘째, 그의 가치관과 목표는 당신의 삶과 어울리는가?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과 목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치관이 다르면 삶의 방향이 다르고 삶에 대한 해석도 달라진다. 

 

도덕적으로 청빈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과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한 이불을 덮고 살아가기 어렵다. 도전과 용기를 중시하는 사람과 안정과 평화를 중시하는 사람도 함께 사는 데 어려움이 많다. 동물애호가와 보신탕을 먹는 사람은 다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만일 당신이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매일매일 가슴 조리는 삶을 사는 벤처기업가나 주식투자를 업으로 하는 남성을 배우자로 맞아서는 곤란하다. 

돈이 부족해도 하늘을 우러러 떳떳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당신이라면 도덕과 양심이 부족한 남자와 결혼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상대방의 인생 목표와 삶의 가치관을 알기 이전에 자신의 목표와 가치관을 먼저 구체화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 중에서도 우선순위에 따라 정렬시키고, 타협이 가능한 부분과 양보가 불가능한 가치관을 명시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과 상대방의 가치관을 비교하여 동행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따져보도록 하자. 특히 양보가 불가능한 가치관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생각을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만일 자녀를 두되 한 사람은 한 명만 갖길 원하고, 다른 사람이 3명을 원한다면, 2명을 낳는 것으로 타협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쪽은 자녀를 3명을 두고 싶어하지만, 상대방은 자녀를 원치 않을 때는 타협이 불가능하다. 

 


 

 

셋째, 그 남자의 대인관계는 당신의 기대치와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가?

남자의 대인관계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연인관계, 부부관계, 가정생활이 바로 인간관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나는 남자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고, 또 그 사람들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사람이 평소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은 당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남자와 그의 부모님과의 관계는 앞으로 꾸려질 미래의 당신의 자녀와 그 남자의 관계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쉽게 말해 그 남자가 그의 아버지와 불편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 그 남자 또한 미래의 당신의 자녀와 불편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그 남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부부로서 화목하지 못했다면 그 남자 또한 당신과 평화롭지 못한 관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외 그 남자의 친구 관계와 직장에서의 상하관계와 동료관계, 제3자들과의 관계들을 살펴본다. 

친구는 곧 그 사람 자체를 나타낸다. 그 친구들 수준들을 보면 그 남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수준은 친구들 무리의 평균 수준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직장에서 인간관계를 보면 그 사람의 직업적 성취 가능성과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다.

그리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의 도덕성과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알 수 있다.

만일 짧은 만남의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관계에 크고 작은 여러 가지 결함이 발견된다면 두 말할 필요없다. 그 사람에게서 과감하게 뒤돌아서라. 인간관계가 나쁜 사람만큼 삶에 문제를 가져오는 사람은 없다.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남자의 모든 것

마거릿 켄트 여사는 여자가 남자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으로 6가지를 꼽고 있다. 즉 그 남자의 자아상, 성격, 평판, 칭찬과 비판의 한계선, 성취에 대한 자부심과 인생철학이다. 이들 6가지에 대해 간단하게 다뤄볼까 한다.

 

 

그 남자의 자아상은 어떤 모습인가?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와의 관계이다. 자아상은 자신이 자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려준다.

사회에서는 잘 나가는 사회 지도층이자 성공한 사람이지만 속으로는 늘 열등감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도 있고, 남보기에는 별다른 성취가 없어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이지만 그 스스로는 만족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다. 

당신의 남자가 내적 자아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속사람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는 그 스스로뿐만 아니라 그가 세상을 보는 어떤 안경을 끼고 있는지 알게 해준다.

당신은 그와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한번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은 우월감에 쩔은 인물인가? 혹 허세와 허영에 가득차 있는 사람은 아닌가? 반대로 열등감과 콤플렉스 덩어리에, 질투와 시기에 가득찬 인물은 아닌가? 자격지심과 비관주의에 빠져 있는 패배자로서 자아상을 갖고 있진 않은가?

적어도 당신은 감사와 만족감으로 늘 행복한 내적 대화를 하며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을 골라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남도 제대로 볼 수 없다. 그리고 부부는 일심동체이다. 서로가 반쪽으로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일그러진 자아상을 갖고 있는 남성은 결혼하면 그 일그러진 시각으로 여성 또한 비관적으로 바라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떤 성격적 특징을 갖고 있는가?

사람의 성격은 정말 중요하다. 성격을 알면 그 사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성격에 무지하면 그 사람에 대한 오해가 쌓여 결국 비극적 결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 아마 대부분 알겠지만 성격 차이는 전통적으로 매우 중대한 이혼사유가 되고 있다.

필자는 만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그 사람과 여러 가지 심리검사와 명리학적 감별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MBTI와 애니어그램, 동양학적 심리분석 등은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마가렛 켄트 여사는 여러 가지 성격적 특징 중에서 7가지를 좀 더 주의깊게 보라고 말한다.

 

-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성격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배려해야 하는가?
- 사교적인 성격인가, 아니면 고독한 성격인가?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가?
- 최신 유행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인가, 아니면 기존의 삶을 고수하는 성격인가?
- 대화로 문제를 잘 풀어가는 사람인가, 아니면 대화에 서툰 면이 있는가?
-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별 다른 기대가 없는 사람인가?
- 남을 잘 대접하려는 사람인가, 아니면 대접받고 싶어하는 사람인가?
-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인가, 비판을 많이 하는 편인가?

 




 

그 남자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당신의 남자가 그의 친구와 가족과 직장에서 어떤 평판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라. 그리고 그가 그들의 평가에 귀기울이고 자신을 바꿔가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아니면 주변의 평가에 아랑곳 하지 않고 마이웨이로 살아가고 있는 지 살펴보자.

마가렛 켄트 여사는 좋은 남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결핍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래 3가지 질문을 던지면 보다 그 사람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 그는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는가, 반대로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 그는 세상에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어하는가? 그 이유는?
-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 남자를 어떻게 묘사하고 평가하고 있는가?

 

 

 

 

그 남자의 ‘칭찬과 비판의 한계선’은 어디까지인가?

마가렛 켄트 여사가 말한 ‘칭찬과 비판의 한계선’이란 말이 처음엔 어려워 보였는데, 알고보니 매우 간단한 용어였다.

즉 당신의 남자 친구가 어느 정도까지 칭찬을 받아들이고 비판을 수용할 수 있는지 그 한계점을 알아보라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비판을 잘 수용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당신의 남자가 어느 정도까지 비판을 말 없이 받아들이고 어느 정도에서 화를 내는지, 그리고 분노의 표출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의 비판에 특히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는 칭찬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지나치게 칭찬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신의 남자가 어느 정도까지 칭찬을 받아들이고 그 이상은 진의를 의심하는지 살펴본다. 

 



그 남자의 성취에 대한 자부심에 공감할 수 있는가?

남자는 일과 결혼했다고 할 정도로 직업적 영역에서의 성취를 중시한다. 세상이 인정해 주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영역에서 이룬 성취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여자가 가족들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이해받고 싶어하듯이, 남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이 흘린 피와 땀을 인정받고 싶어한다. 

남자와 피를 나누지 않았으나 인생을 나누는 삶의 동지가 되려면 이러한 남자의 성취에 대한 자부심을 공감하고 남자와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본다면 사업을 하는 남자의 아내가 된다면 그 사업의 흥망성세를 함께 느끼며 남자가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남자가 하는 일과 그의 성취에 대해 전혀 공감을 느낄 수 없고, 남자가 하는 일에서 아무런 매력도 느낄 수 없다면 그 남자는 당신에게 맞는 짝이 아니다.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



 

 

 

그 남자의 인생철학은 무엇인가?

남자가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엇을 느꼈고, 삶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게 되었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가 얼마나 깊이가 있고,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일상을 성찰할 수 있는지 그가 깊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 그가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사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가렛 켄트 여사는 다양한 질문을 던져 남자의 인생관을 알아보라고 권유한다.

 

- 당신에게 100억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 누구든 만날 수 있는 데이트 티켓이 주어진다면 누구와 만나고 싶은가요?
- 어디든 갈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이 생겼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
- 지금의 인생에서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 다음 대선에 당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재임기간 중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요?
- 당신이 법관이 된다면 어떤 관점에 입각해 판결을 내리고 싶은가요?
- 당신이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우리 교육제도를 어떤 모습으로 바꾸고 싶은가요?

마가렛 켄트 여사는 대화를 통해 남자에게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주라고 말한다. 남자의 마음을 캔버스로 삼고 여자의 말을 물감으로 삼아 다양한 상상화를 그려 나가라고 한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남자가 하는 대답을 잘 들어보면 그 남자의 삶의 동기를 알 수 있고, 그가 인생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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