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예쁜 여자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는 법


대한민국은 외모지상주의가 강한 나라이다. 따라서 예쁘지 않은 얼굴을 한 여자들은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많은 불이익을 경험한다. 특히 괜찮은 기업 입사 면접이나 괜찮은 남자를 만나 소개팅을 할 때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

외모와 역량, 개인의 이미지와 내면의 성숙함은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사람들은 겉과 속을 동일시 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성장 과정을 통해 상처를 입는다.

그렇다면 이처럼  많은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대한민국의 안 예쁜 여성들이 외모의 약점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는 없는 걸까?

 

안-예쁜-여자가-미남-애인과-함께-걷고-있는-장면



오늘은 먼저 안 예쁜 여성들이 연애에서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할 기본 마인드를 알아보고, 더 나아가 외모가 아닌 개성과 매력으로 승부하는 연애의 기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오늘은 문화비평가 이정의 「사랑;짓」의 챕터 2의 ‘실속 있는 사랑 : 안티루키즘’ 부분의 내용을 많이 참고했다. 

 

 

 

 

1. 세상 아름다움의 기준에 도전하라

우선 안 예쁜 여성들은 외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기준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 따라 변화하는 상대적인 개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서양 사람들의 외모는 서양귀신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혐오의 대상이었다. 지금은 쌍꺼풀 진 눈과 큰 눈동자, 높은 코, 도톰한 입술과 흰 피부가 미인의 기준이다. 하지만 조선 시대 후반만 하더라도 이러한 외모는 귀신이나 기생의 외모란 소리를 들었다. 조선 사람들은 쌍꺼풀 없는 눈과 가는 눈매와 작은 코를 선호하였다. 

고구려시대 벽화나 미인도에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들을 봐도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전혀 미인이 아니다. 

서양도 마찬가지다. 미의 기준이 되고 있는 비너스 상의 변천사를 연구해 보면 서구 미인의 기준 역시 시대에 따라 크게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고대 그리스가 낳은 밀로의 비너스나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작인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떠올리며 서양 여자들은 예전부터 아름다웠구나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2만 4천년 전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을 보면 그 형상이 미의 여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의 축구공처럼 생겼다는 것을 보고 경악하게 된다.

중국도 왕조의 변화에 따라 미인의 기준이 크게 변했다. 당나라의 때의 미인들은 오늘날로 보면 비만형 여성들이었고, 송나라 때 미인들은 사대부와 유교의 영향 때문에 조선시대의 미인상과 매우 유사했다. 송나라 시대 미인도를 보면 버들나무 가지처럼 가녀리고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여성들이 미인으로 추앙을 받았다.

중국의 4대 미녀에 들어가는 양귀비는 알고보면 매우 뚱뚱한 여성이었다. 아마 오늘날 예쁘지 않다고 말하는 통통한 여성들은 당나라 시대 기준으로 보면 모두 미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양귀비와 비슷한 몸매를 가진 오늘날 안 예쁜 여성들은 시대를 잘못 만난 것이다.  당나라 때나 2만년전 모계사회에서 태어났다면 킹카 중의 킹카였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예쁘지 않다고 콤플렉스를 갖기 전에 시대를 잘못 만났다고 운명을 탓하라. 그리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알아봐 주지 못하는 세상의 무지를 부디 용서해주기 바란다.

 

 



 

2. 아름다운 외모가 우월한 유전자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라

우리나라처럼 외모 자본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살다보면 안 예쁜 여자들은 주눅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예쁜 얼굴은 우월한 유전자이고 안 예쁜 얼굴은 루저의 유전자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오해이다. 오히려 예쁘지 않은 얼굴이 우수한 유전자일 가능성이 높다.

먼저 세상에 신이 있다고 가정하고, 유신론적 관점에서 아름다움의 유전자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창조주가 인간의 아름다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세상에 미인을 지금보다는 훨씬 많이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미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개성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신이 볼 때 아름다움은 인간의 핵심 자질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 링컨은 “신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세상에 보통 사람들을 가장 많이 창조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못생긴 사람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가 보는 기준과 신이 보는 미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평범한 화가들은 피카소보다 훨씬 사람들을 아름답게 그리지만, 피카소가 그린 괴상하게 생긴 사람 그림이 훨씬 가치가 있다. 이처럼 신이 특별하게 만든 개성적인 인간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미인보다 훨씬 가치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이번엔 유물론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진화론의 대표적인 이론은 자연 선택설과 용불용설이다. 

자연선택설에 의하면, 환경에 적응한 우수한 생물체가 생존하여 세상에 번식하게 되어있다. 그러므로 지금 세상에 많이 살아남아 번성하고 있는 종이 가장 뛰어난 우수종인 것이다. 

잘생긴 외모가 정말 뛰어난 종이라면 지금 세상은 미남미녀로 넘쳐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라. 미인과 미녀는 흔하지 않다.  

오히려 세상에는 예쁘지 않은 여자들과 잘생기지 않은 남자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이들이 훨씬 우수한 종이며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껏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진화론의 한축인 용불용설이란 몸의 특정 부분을 많이 사용할수록 그 부분이 발달을 한다는 이론이다. 기린이 높은 나무 가지에 달린 풀을 먹느라 목을 많이 쓰다보니 긴 목을 갖게 되었다는 이론이다.

용불용설을 기준으로 보자. 인간의 아름다움이 생존에 정말 중요한 기능이라면 인간은 외모를 최대한 활용하여 더 아름다워졌을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움의 유전자는 후손에게 더욱 중요하게 유전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세상에서는 미남미녀가 희소하다. 아름다운 외모라는 것이 자연이 선택할 만큼 뚜렷한 우수한 인간 품종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아니었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유신론과 유물론, 진화생물학 관점으로 볼 때 아름다운 외모는 절대 우수한 유전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예쁘지 않다고 루저라는 잘못된 편견에 빠져서는 안 된다.

 

 





3. 예쁜 얼굴로 인한 불이익도 많다

사람들은 얼굴이 예쁘면 좋은 점만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예쁜 얼굴 때문에 치러야 할 인생의 비용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일단 두 가지만 생각해 보자. 얼굴이 예쁜 여자는 복잡한 애정사를 겪을 가능성이 평균적인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다.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여성들은 남성들이 대시해 오면 기분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남성들이 귀찮게 따라다니며 때론 스토커처럼 괴롭히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특히 요새는 연상 연하, 결혼 유무의 구분도 없기 때문에 스무 살 연상 유부남으로부터 열 살 연하 고등학생까지 예쁜 여자는 어디를 가든 많은 남자들의 주목을 받고 많은 대시를 받는다. 문제는 그들 대부분이 여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뭇남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주변 여자들의 질시의 대상이 되어 음해를 받곤 한다. 인기 있는 여배우들은 특히 많은 안티로부터 공격을 받는데, 대부분의 악플은 특별한 이유가 없이 행해진다. 


자, 1번에서 3번까지 아름다움에 대한 세상 기준에 대항하는 기본 마인드를 배워 보는 시간을 가졌다면, 아래 4번부터는 안 예쁜 여자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연애 전략을 알아보도록 하자

 

 



4. 안 예쁜 여자의 연애는 장기전이다

연애가 달리기라면, 미인들이 하는 연애는 초반에 승부를 보는 100미터 단거리 경주와 같고, 안 예쁜 여자들의 연애는 42.195킬로를 완주하는 마라톤과 같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폴 이스트윅 교수는 학기초에 12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누구와 데이트를 하고 싶은지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외모가 뛰어난 소수의 이름이 데이트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스트윅 교수는 학기말에 다시 같은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답변의 분포가 매우 다양해졌다. 학기초가 미남미녀 학생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면, 학기말에는 친절하고 활기찬 학생들의 이름들이 다수 거론되었으며 학생들의 사회적 성공 가능성도 높은 고려 조건이 되었다. 

텍사스 대학의 연구 결과를 보면, 연애 초반에는 외모가 분명 중요하게 힘을 발휘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사람들의 면면을 알게 되면 사람의 성격과 실력, 그리고 잠재성이 연애 대상 남녀를 선택하는 데 더 중요한 고려 조건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안 예쁜 여자가 연애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빠르게 승부를 보려고 하지 말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대화와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덕성을 상대방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한다. 

 

 




5. 안 예쁜 여자의 연애는 근접전이다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연애의 대상을 먼 곳에서 찾지 말고, 자기 주변의 가까운 곳부터 둘러보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은 접촉 빈도가 높아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미국 하이포인트 대학교 새디 레더-엘더 박사는 가까운 곳에서 자주 만날수록 남녀의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반복 노출 효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모가 받쳐주지 않는 사람의 경우 상대방과 빈번히 만나 자주 반복적으로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꾸 보다보면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도 잘 모르게 된다. 다만, 자주 만나다보면 그 사람의 겉 모습보다 내면에 주목하게 되고 함께 한 시간 동안 미운정 고운정이 쌓여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나게 된다. 

 

 





6. 안 예쁜 여자의 연애는 여론전이다

당신은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전적으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얼굴의 윤곽과 피부에서 결정된다고 생각되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라. 사람의 외모에 대한 평가는 주변의 평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교의 연구원 샘 파우노넨은 사람들에게 특정 인물의 사진을 보여주고 외모를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은 그 인물의 외모 점수를 평균 80점으로 평가했다.

그러자 샘 파우노넨은 그 사람이 아주 정직한 사람이라고 정보를 제공하고 다시 사진의 얼굴에 대해 재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정직하다는 말을 들은 후 사람들은 그 인물에 대한 점수도 더 후해졌다. 평균 100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고 한다. 

이 인물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알고 보니 머릿결이 장난 아니네”, “목선이 예술인데” “건강해 보여요.” 등등

‘정직하다’는 말 한 마디를 보탰을 뿐인데 점수가 만점에 가깝게 20점이나 높아진 것이다. 즉, 사후에 사람들의 평판에 의해 그 사람의 외모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은 얼굴과 외모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몸매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영국의 사회심리학자 비렌 스와미의 연구에 의하면 18~68세의 남성 2천157명을 대상으로 여러 체형의 여성들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사전 설명 없이 사진이 제공되었을 때는 남성들 대부분이 날씬하고 풍만한 여성들에게 호감을 보였다.

그러나 관심권 밖에 있던 몇몇 통통한 여자 사진을 지목하며 이 여성들이 성격이 좋다고 설명해주었더니 금새 통통한 체형임에도 그 여성들에 대한 남성들의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즉, 사람들은 그 사람의 객관적인 얼굴과 체형만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판에 따라 얼마든지 얼굴과 체형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외모가 예쁘지 않지만 괜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면, 우선 내면의 힘을 기르고, 주변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강화하여, 자신에 대한 좋은 평판을 만들고 그 평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이 정말 괜찮은 여자라는 것을 알려줄 친절한 스피커들을 구해 남자 주변에 많이 포진시켜 두는 것이 좋다. 

 

 

 

7. 안 예쁜 여자의 연애는 매력전이다

안 예쁜 여자는 남자를 유혹할 때 미인계로 승부할 수는 없지만 매력으로 사로잡을 수는 있다.

단, 매력으로 승부할 때는 강한 개성과 자기 확신, 그리고 과감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일단 모델 장윤주를 떠올려보자. 장윤주는 일반적인 남성들이 말하는 미인은 아니다. 오히려 몽골리안의 특성을 보여주는 낮은 코와 쌍꺼풀 없이 가늘게 위로 찢어진 눈 때문에 실제 얼굴은 안 예쁜 여자쪽에 가깝다. 

사실 장윤주는 예쁘지 않다. 하지만 장윤주가 매력이 없다고 말하는 남자는 드물다. 장윤주는 굉장히 강한 자기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안 예쁜 여자는 연애를 할 때 장윤주처럼 승부를 해야 한다. 자기만의 개성과 자신감으로 세상 남자들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개성이다. 그녀의 길고 가늘게 찢어진 눈은 어떤 사람에게는 콤플렉스 덩어리이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것을 자신만의 매력 근거로 삼았다. 

그리고 세상에는 일부이긴 하지만 그러한 얼굴을 강하게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자신의 짝은 그러한 그녀만의 개성을 매력으로 받아들이고 인정해 주는 남자가 되어야 한다.

한편 다른 사례도 생각해 보자. 사회의 미적 기준에서는 덧니나 튀어나온 광대뼈는 미인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세상에는 분명 덧니를 사랑스럽게 느끼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여자를 절실히 좋아하는 남자들이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안 예쁜 여자일수록 자신의 개성을 남자들 앞에서 숨겨선 안 된다. 덧니가 사회적 표준에 맞지 않다고 숨기고 있어서야 덧니를 사랑하는 남자를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는가? 

보편적인 미인들이야 그녀를 찾는 남자들이 주위에 많기 때문에 자신의 미모를 숨겨도 괜찮지만, 안 예쁜 여자의 개성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은 매니아층이기 때문에 숫자적으로 많지 않다. 따라서 자신의 개성을 널리 드러내야 그러한 사람을 만나기가 보다 수월해진다.


따라서 안 예쁜 여자가 괜찮은 남자를 만나려면 무엇보다 과감하게 자기를 드러내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