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사로잡는 매력녀의 필승 무기 5가지


평소 중드와 무협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본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 주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중드와 무협드라마의 줄거리는 강호의 독보적인 무술과 무기를 차지하기 위한 강호의 세력 간의 암투를 다룬다. 왜냐하면 강호를 차지하는 초절정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남이 갖지 못한 무공이나 무기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이성을 차지하기 위한 연애시장에서도 이러한 강호의 논리는 통한다. 남다른 괜찮은 이성을 사로잡고 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초절정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남이 갖지 못한 자신만의 무기가 필요하다.

머리를-휘날리는-여성을-바라보는-남자
남자의 시선을 강탈하는 치명적인 여성의 매력


그렇다면 여성들이 단번에 뭇 남성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필승의 무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국 연애컨설트 영역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갖고 있는 세리 야곱이 그의 저서 『남자들은 왜 여우 같은 여자를 좋아할까?2』에서 보여주고 있는 여성의 매력 역량 5가지를 바탕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신적 필살기 5가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논해 보고자 한다.


 

 

 

여성의 성적 매력은 자기존중감에서 출발한다

많은 여성들에게 미래의 신랑감으로 어떤 사람을 꼽느냐고 질문하면, 많은 경우에 이렇게 대답한다.

“존중할 수 있는 남성이요” 예전에는 ‘존경할 수 있는 남성’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양성평등 문화의 확산에 따라서 상호존중이 가능한 남자를 배우자로 꼽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존중할 수 있는 이성을 배우자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비단 여성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남성 또한 마찬가지이다. 

남성 역시 자신이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할만한 여성과 만나고 싶고, 그녀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데는 서로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여성이 남성에게 존중을 받게 될까? 남성은 어떤 여성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어떤 여성에게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느끼게 되는 걸까?

세리 야곱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여성’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모든 여성의 매력의 근원이다.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는 여성은 남성에게서도 미래의 자녀에게서도 시어머니에게서도 결코 존중받지 못한다. 




세리 야곱은 어느 남녀의 대화 사례를 보여주며 자기존중감을 갖고 있는 여성이 어떤 여성인 지 보여준다.

남: 여자가 무슨 정장 바지를 입어? 치마를 입어라. 
여: (묵묵부답)
남: 그리고 화장이 그게 뭐냐. 립스틱이 너무 짙은 거 아냐?
여: (웃으며) 나는 이 옷이 내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그리고 화장이 짙다는 얘긴 들어본적도 없고. 하지만 당신이 원한다면 다음부턴 이 옷차림과 화장을 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알려줄께. 이 옷을 입은 내가 보기 싫다면 다음부턴 만나러 오지 않아도 돼.

위와 같은 상황을 만나면 많은 여성들이 오직 남성들의 눈에 들기 위해 새옷을 사러가고, 화장을 처음부터 뜯어 고치지만 자기 존중감을 갖고 있는 여성들은 남성들의 눈에 들기 위해 자신의 취향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적어도 자기 스타일과 화장은 자기 생각대로 할 수 있는 연애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그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그 남자가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게 만들려면 뭘 해야 할까?”하고 고민할 때, 자기존중감이 있는 여성들은 “이 남자를 곁에 두면 내 인생에서 어떤 유익이 있을까?”, “이 남성과 함께 걷는 길이 정말 기분 좋은 길일까?”하고 되묻는다. 그녀는 이미 남성이 없어도 스스로 만족하고 혼자서도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에 남성에게 자신을 맞춰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여성은 남성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남자들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여자에게 단연코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왜냐하면 그러한 여성들은 누구보다 ‘자신이 가치있는 여성’이라는 점을 전 우주를 향해 당당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자신감은 남자의 본능을 자극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래도록 본 사람은 느낄 것이다. 유명한 여주인공들이라고 꼭 완벽한 미모와 착한 여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모와 완벽한 몸매가 남성을 사로잡는 무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정상급 스타들은 그렇게 빼어난 외모를 갖고 있지 않다. 

특히나 영화배우나 모델같은 여성들이 실제 생활 속에서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없는 경우도 많다. 

완벽한 이목구비와 상냥하고 사근사근한 성격, 개미도 미끌어질만한 매끄러운 S라인 몸매를 가진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남성의 충성도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완벽한 외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성들이 남성의 애정을 획득하지 못하는 걸까?

세리 야곱은 여성들의 진정한 매력이 여성들의 자연스러움에 있다고 말한다. 남성들은 바비 인형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미인에게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며, 남자와 만날 때마다 마치 패션쇼 무대를 걷듯이 각본 있는 연기를 하는 여성에게서 어색함을 느낀다. 부자연스럽게 꾸미는 여성과의 만남은 어색한 성-형만큼이나 찜찜한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여성들이 남성 앞에서 이처럼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노출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것은 ‘자신감의 결여’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남들이 좋다는 모습대로 남들이 어울린다는 옷차림으로 요즘 핫하다는 스타일로 자신을 치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은 어떤 여성일까? 그것은 스스로 자신으로 존재하는 여성이다. 자기 멋으로 살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여성이다. 독립적이고 스스로의 행동을 책임질 줄 아는 여성. 남성의 찬성과 남성의 지원만을 바라지 않는 여성, 그래서 남자도 마음에 안들면 과감하게 ‘이젠 그만 만나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여성이 남자에게 매력을 발산한다.

왜 남자는 그런 여성에게서 매력을 느낄까? 그것은 그녀가 세상에서 유일한 개성을 가진 그녀 자신이기 때문이다. 어떤 누구도 대체 불가능한 오리지널 그 자체이며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가장 독특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성은 감춤으로 매력을 드러낸다

이번 주말 당신은 애인을 만나러 갈 때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길이가 아슬아슬한 초미니 스커트를 입을 것인가? 아니면 옆트임이 있는 긴 치마를 입을 것인가? 목선이 깊이 파인 원피스를 입을 것인가? 단정한 블라우스를 입을 것인가?

스피드한 답변을 원한다면? 초미니 스커트보다는 옆트임이 있는 긴치마가 낫고, 목선이 깊이 파인 원피스보다는 단정한 블라우스가 낫다.

남성에게는 노출보다는 감추는 여성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숨기는 여성이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남자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기 때문에 훨씬 더 남성의 마음을 뜨겁게 자극한다.

남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다 보여주는 여성은 오히려 뭇 남성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 여성은 남자에게 모든 것을 보여준 댓가로 자신의 가치가 수직하락하는 것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여자들은 옷을 볼 때 색감과 디자인을 보지만, 남자들은 그녀의 옷차림을 보고 여성의 성적 개방도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속이 깊이 패인 옷차림이나 짧은 스커트와 배꼽티와 같은 옷을 즐겨 입으면 모든 남성에게 헤픈 여성이라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자신에 대한 평가절하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성은 남자에게 일시적인 만남의 상대라는 사인을 주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이 여성은 절대로 남자에게 진지한 연애 상대가 될 수 없고, 남성은 그 여성을 위해 장기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게 된다.




반면에 청바지에 스웨터 차림처럼 몸매가 전혀 가늠대지 않는 옷차림을 하면 이것은 남자에게 ‘나는 절대 내 몸을 보여주지 않아. 나를 알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남자로서는 친구나 직장 동료 이상의 관계진척을 기대할 수 없는 상대라 생각하게 된다.

남자들에게 가장 매력을 발산하는 옷차림은 살짝 비추는 간접적인 노출 스타일의 옷차림이다. 이런 옷차림을 세리 야곱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뜻으로서 남녀연애관계에 권장하는 옷차림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직접 다 보이는 것보다 간접적으로 살짝 실루엣 정도만 비취는 옷으로부터 상상력이 자극된다. 야해 보이는 옷차림보다 단정한 옷차림이 오히려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남자들이라고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옷차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여성의 옷들은 여성이 아닌 남성들의 욕망을 자극하기 위해 디자인 된 것이다.

다만 남자들은 여성의 에로틱한 옷차림은 자신만의 전유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한 옷을 입으려면 절대 애인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이미 결혼할 사이라고 또 남편이라고 더 이상 감출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남자 옆에서 태연히 속옷까지 갈아입는 여성들이 있는데, 남성에게 진정으로 여성으로 대접받기 원한다면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남자가 보지 않는 곳에서 혼자 옷을 갈아입어라. 남자는 자신을 감추는 여성으로부터 깊은 매력을 느낀다.
 

 





줏대 있는 여자가 남자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여자가 남자에 대해서 가장 오해하는 사실이 있다. 아니 이것은 남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상대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고, 상대가 요구하는 대로 해주면 상대가 자신을 존중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특히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여성 중에 이런 여성들이 많다. 이런 여성들은 남자의 기분을 맞춰 주기 위해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만약 이런 여성이 남자와 영화를 보러갔다고 한다면 이런 태도를 보일 것이다. 한 남자와 착한 여성이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는 그야말로 남성 취향 영화라서 여자로서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 여자는 영화가 너무 재미가 없어 절반은 졸다가 절반은 언제 끝나나 시계를 보다가 영화감상을 마쳤다.

영화가 끝난 후 남자가 여성에게 영화가 어땠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왠만한 여성이라면 자기 취향이 아니라서 지루해서 혼났다고 사실대로 고백할 것이다. 

그러나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들은 남자를 실망시킬 말은 일체 꺼낼 줄 모른다. 고작한다는 소리가 “영화의 특수효과가 정말 뛰어나네요”라고 소감을 밝힐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를 시킬 때도 여자는 남자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말하지 못한다. 




“먼저 시키세요. 저도 같은 것으로 할께요.”
“아무거나 좋아요. 저는 그냥 아무거나 시키시면 돼요”

이렇게 말하는 그녀는 내심 남자가 자신을 이렇게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거예요.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제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당신이 시키는대로 할께요. 저는 까다롭지 않은 여자랍니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이십 평생 이상 살아오면서 당신은 아무 취향도 아무 생각도 없는 여성과 한 평생을 동반자 관계로 살아갈 의사가 있는가?

역사적으로 전통사회에서 남자의 뜻에 순종하고 남자의 비위를 잘 맞추는 여자는 하녀였고, 남자의 가사노동적 필요를 가장 잘 채워 주는 여성은 가정부였다. 

남자의 말에 군소리 없이 모든 말에 잘 따른다고 해서 하녀가 정말 남성들에게 존중을 받았던 때가 있던가? 

그리고 빨래와 요리와 다림질을 누구보다 잘 하고,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를 잘한다고 해서 가정부나 파출부 여성에게 남자가 진정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던 때가 있었나?

정말 남자에게 자신이 하녀나 가정부 취급을 받지 않고 정실 부인이나 공주, 왕비로 대우를 받으려면 먼저 자신에게 솔직할 줄 알아야 한다.

식당에서 정말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영화를 볼 때 재미 없으면 중간에 나오고, 토론을 할 때 자기가 진정 옳다고 믿는 신념이 있다면 절대 양보하지 말고, “난 아무래도 상관없는 여자가 아니라 내 주관이 뚜렷한 여자”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남성에게 알려주라.

예로부터 공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기사는 많았지만, 가정부나 하녀를 얻기 위해 자신의 전 인생을 던졌던 남자는 없었다.




 

독립군의 딸이 남자의 존중을 받는다

여자와 교제권이 없는 남성들이야 모든 여성들을 환영하지만, 여성들이 진짜 만나고 싶은 괜찮은 남자들은 자신이 만나는 여성들을 몇 가지 범주로 나눠 철저히 차별한다.

기껏 하루나 며칠 즐겁게 보낼 이야기 상대로서 여성과 좋은 친구로서 꾸준히 만날 수 있는 여성과 뜨거운 사랑을 나눌 연인과 평생 파트너로 결혼과 자녀와 경제동맹체를 이룰 진지한 파트너로 나눠 대우를 달리 하는 것이다. 

남자가 진정 원하는 여성은 자신과 대등한 수준에서 대화할 수 있는 정서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상대이다.

만약 여성이 진짜 남자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 남자가 평소에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존중해서 들어주는 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남자는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여자의 말은 대충 흘려듣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말은 어떤 말도 귀담아 듣는다.  

따라서 자신이 만나는 남성이 평소에 당신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다면, 그 남자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랑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평생의 진지한 파트너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여성 중에는 남자에게 자신의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고, 남자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고 양보하는 것을 자신의 큰 덕목이자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남성 입장에서는 그러한 여성들의 수동적인 자세는 ‘나를 무시해도 무방해요’라고 하는 말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그러므로 애써서 남자의 취미와 취향 사고관에 자신을 억지로 끼워 맞출 필요는 없다. 남자의 리듬에 꼭 장단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남자가 원하는 여성이 되기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도 오히려 연애에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여자가 남자와의 사이에서 요구해야 하는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되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세리 야곱은 남들이 보기에는 부족해 보이지만 남자에게 매력적인 두 여성 사례를 든다.

그 중 한 여성은 신시아라는 여성인데, 그는 그의 애인 존과 데이트를 하다가 존이 ‘취미가 뭐냐?’고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잔디 깎는 걸 좋아해요. 며칠 전 고성능 잔디 깎기 기계를 샀는데, 지난 주말에 그걸로 마당의 잔디를 깎았는데. 아주 재미있었어요.”

아니 집에만 있는 할머니나 주부도 아니고 한창 연애 중인 젊은 여성의 취미가 고작 잔디 깎기라니? 하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존의 생각은 달랐다. 

“제가 본 신시아는 내가 그녀를 한심하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여자였어요. 그녀가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중요했죠. 그것이 그녀의 모습이었죠. 자기 모습에 당당한 그녀가 정말 보기 좋았어요.”

또 한 사례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 나오는 촌스러운 여자친구 제인이다. 그녀는 아름다운 예쁜 금발머리 치어리더인 안젤라와 언쟁을 벌인다. 그때 안젤라는 제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난 적어도 못생기지는 않았어.”

그러자 제인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제인의 남자 친구는 안젤라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래, 물론 넌 예쁘지. 하지만 아주 지루하고 너무나 평범해. 너도 그걸 알고 있지.”

즉 남자에게는 금발의 치어리더 출신의 무미건조한 예쁜 여자보다 다소 촌스러운 여성이라 하더라도 자기 자신에 대해 당당한 여성이 더 매력적이라는 뜻이었다. 




세리 야곱은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받는 가장 첫번째 비결은 남자를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자가 한 남자에게 목을 매고 ‘남자가 X할 때, 여자는 Y해야 한다’는 다양한 조건절에 맞는 연애공식을 만들어 내며 남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남자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모습으로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으로 살아갈 때 오히려 남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오히려 그녀 앞에 나타나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 비결은, 남자가 자신에게 시간을 내주어서 몸 둘 바를 모르는 상태가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 남자와 어울려주는 것처럼 할 때 남자는 여자를 극진하게 모시게 된다는 것이다.

남자는 여성이 자신을 삶의 모든 것이자 최종 목표로 만날 때 기쁨보다는 당혹감과 부담감을 느끼는 존재이다.

따라서 세리 야곱이 줄기차게 주장하는 매력적인 여성상은 매우 자립적이고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이다. 개인의 개성과 자기책임성을 강조하는 아메리칸 스타일이 반영된 여성상이라 할 수 있다.

혹자는 집단과의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매력적인 여성상과 약간 다를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이 그 사회의 이상형은 문화적 배경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도 세리 야곱이 말하는 분명한 자기 인식과 개성, 자기주장과 자기존중감을 갖는 여성이 매력이 있는 것은 우리사회에서도 동일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남자들도 그러한 여성들을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문명공통사항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본 연애컨설턴트들이 쓴 연애 관련 에세이들에서도 뚜렷한 자기 생각을 가진 독립적이고 자기 프라이드를 갖고 있는 여성들이 풍요로운 연애와 결혼 생활의 기쁨을 만끽한다는 보고가 있다.   
 
연애는 하루라도 남자 없이는 못 사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 없어도 혼자서도 잘 사는 여자가 더 잘 하는 분야라는 것은 동서양의 공통분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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